논터뷰인터뷰 [낙선자 위로 인터뷰] 경기 화성정 진석범 “원외에서도 대선승리 위해 할일이 너무 많다...이재명 대표는 연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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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787회 작성일 24-05-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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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대 총선에서는 경기도 화성 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 ‘경기 화성정’ 지역구가 신설됐다. 이 곳에는 현역인 전용기 국회의원(비례)과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진석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특별보좌역의 3인 경선이 치러졌다. 지역에서 1년 전부터 출마 준비를 해 오던 진석범 후보가 당원 지지율에서 유리한 했지만 당원 경선이 아닌 국민경선으로 결정되면서 현역 전용기 의원과 약 100여 표 차이로 경선에서 탈락 했다. 경선 탈락에도 불구하고 승복 후 전용기 의원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 승리를 위해 선거운동을 함께 한  진석범 후보를 <리포액트>가 지난 10일 만나 선거운동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 보았다.



인지도 높은 현역 전용기 의원에게 100여 표 차이로 경선 탈락해 아쉬워.

경선 결과 승복 후 전용기 캠프 선대위원장 수락


-1년 전부터 준비하셨는데 경선 탈락이라는 결과가 아쉬울 것 같습니다.

지난 경선 때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왜 우리가 패배 했는지를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당시 현역이었던 이원욱 의원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선거대책위원회 균형 발전 위원장이었는데도 저를 이 지역에 오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그나마 화성(병) 권칠승 의원이 그 지역에서 활동하게 해 줬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이원욱 의원을 이 지역에서 끌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활동하는 것이 알려져 지난해 3월3일 시민언론 <민들레>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기사가 나가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거의 매일 ‘1인 시위’를 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 운동, 일명 ‘건희 ROAD’가 있는 양평까지 걷기 운동 등 지역에서 부지런히 활동을 했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당을 위한 것입니다.



-총선 끝나고 어떻게 지냈나요?

총선 경선에서 지고 나서 바로 승복을 했습니다. 승복을 하고 전용기 의원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함께 했습니다. 총선이 끝나고 쉬면서 앞으로 당과 지역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저와 함께 활동했었던 몇몇 친구들과 함께 지역에 사는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려고 준비 중입니다. 


-현역 전용기 의원과의 경선에서 탈락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2014년부터 동탄에 11년 째 살고 있고 동탄이라는 지역 곳곳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총선 1년 전부터 동탄에 출마하려고 준비를 했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에서 현역인 전용기 의원을 제가 총선 출마 준비를 하고 있던 지역에 공천을 했습니다. 게다가 당원투표가 아닌 국민경선을 하다 보니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들에게는 현역 의원에 비해 인지도 부분에서 많이 불리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선 탈락 승복 후 곧장 전용기 의원 캠프에 합류했다고 들었습니다.

경선이 끝나고 전용기 의원이 저희 캠프에 방문을 해서 선대위원장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승낙하고 제 SNS의 모든 대문 사진을 전용기 의원의 사진으로 다 바꿨습니다. 어차피 돕기로 한 거면 마음은 쓰리지만 솔선수범 해야 하는 게 맞기 때문입니다. 함께 유세차를 타고 선거운동을 했고 우리 캠프에 있던 친구들도 다들 본인 SNS로 전용기 의원을 응원하는 지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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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기 의원 선대위원장 수락>


전용기 의원은 친화력과 추진력이 장점

전용기의 삶은 지역 주민을 위한 삶이어야 한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켜본 전용기 의원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어쩌다 보니 전용기 의원이 제가 활동하던 지역에 공천이 됐고 저와 경선에서 경쟁하게 됐지만 저를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전용기 의원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친화력도 굉장히 강합니다. 부재중 전화가 오면 꼭 다시 연락을 하고 어떤 이슈가 생기면 현장을 바로 달려가는 추진력도 있습니다. 30대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은 굉장한 장점이죠. 반면에 보좌관이나 캠프 구성원들이 나이가 많다 보니 끌려다니는 느낌이 조금 있는데 결단력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당선된 전용기 의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지역에 계신 분들의 전용기 의원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전용기의 삶은 지역 주민을 위한 삶이어야지 중앙정치를 위한 삶이어서는 안 됩니다. 국회의원은 머슴입니다. 본인이 군림하려고 하면 기득권이 돼버립니다. 전용기 의원 같은 젊은 사람들이 지역을 위해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 아직 젊기때문에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주민들은 민주당이니까 어쩔 수 없이 이원욱 의원을 뽑았지만 이제는 아니라는 정확한 민심을 표현했습니다. 아무리 친명이라고 해도 제대로 일을 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4년마다 바꾸겠다는 당원들의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총선 출마자로서 아쉬웠던 점은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을 때 검증과정이 좀 더 철저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세종시 같은 경우도 아깝게 김종민 의원에게 내어 주었고 화성시(을) 공영운 후보 같은 경우는 64년생인데 평균 주민 연령이 37세인 도시에 맞지 않는 후보입니다. 그래서 민주당 텃밭이었던 지역을 이준석에게 뺐겼다고 생각합니다. 총선 기간이 너무 짧다 보니까 검증하는 데 있어 한계가 있는 거죠. 그리고 원외 지역위원장을 임명했으면 그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원내라면 감시와 통제를 통해 점수화를 해서 명확하게 공개될 수 있는 정량 지표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역 주민들이 민주당에 제일 많이 원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개혁’입니다. 특히 권리당원들께서는 제발 이원욱 의원 같은 수박들 좀 안 보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천 원짜리 당원이라고 무시하는 게 아니라 권리당원이 주인이 되고 권리당원의 이야기가 당에 전달될 수 있게 해달라고도 하셨습니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서 권리당원의 의견을 많이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역의 공약에 있어서는 적어도 약속했던 것을 지키는 의원이 돼야지 이원욱 의원처럼 말만 하고 지키지 않으니 시도의원들도 안 움직입니다. 시도의원들이 일을 제대로 안 하니까 100만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에 가면 정말 창피한 일이 많이 생겨서 시도의원도 잘 뽑아야 한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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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기 의원 선거 지원 유세 모습>


동탄을 대표하는 시민조직 ‘동탄복지포럼’이 ‘따뜻한 사회연구소’로 새 출발

뜻 있는 동지들과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 예정

사회 구성원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진정한 복지


-‘동탄복지포럼’의 대표로서 계속 활동하시나요?

혹시나 진석범 개인의 선거운동을 위한 단체로 오해 하실까봐 총선 출마 후 잠시 활동을 쉬었습니다. 6월 1일 자로 저보다 더 젊은 분께 대표 자리를 내어 드리고 이제 저는 이사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꼭 동탄에만 국한하지 않고 주변 반월동과 병점을 포함한 신도시까지도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따뜻한 사회연구소’로 이름을 바꾸고 다시 활동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동탄복지포럼’이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동탄을 대표하는 시민조직이 없었는데 ‘동탄복지포럼’을 통해 생활 밀착형 복지를 주제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전문가로서 현안을 중심으로 지역에 있는 전문가들과 당사자들을 모시고 매달 포럼을 개최하고 후속 모임을 통해 문제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특히 집중했던 부분은 학교 폭력 문제였습니다. 동탄이 젊은 도시다 보니 교육 문제 중에서도 학교 폭력 문제로 민원이 많이 발생합니다. 아이들 문제가 부모들의 법정 싸움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특히 학교 폭력 문제를 많이 다뤘습니다. 


-진정한 복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사회 구성원들이 잘 먹고 잘 사는것이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회 양극화가 심하다보니 있는 자들만 잘 먹고 잘 살고 없는 자들은 그 만큼 못 먹고 못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중산층이 잘 먹고 잘 사는 것도 아닙니다. 중산층이 안정될 수 있도록 복지 혜택을 늘리는 보편적 복지를 해야 합니다. 세금 낼 거 다 내면서도 돌아오는 혜택은 없는 구조를 깨야 진정한 복입니다. 정치를 하기 전에는 그냥 제가 복지 현장에서 열심히 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제한되는 게 너무 많았습니다. 복지를 제대로 하려면 정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법이 기득권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기득권의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보게 되니까 해결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를 잘 활용하면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동탄 호랑이’라는 별명은 어떻게 생겼나요?

제가 특전사 공수부대 출신이라 강인한 이미지가 있어서 동탄을 지키는 ‘동탄 호랑이’라는 별명을 지지자분들께서 지어 주셨습니다. 특전사라는 강인한 이미지도 있지만 사회 복지학과 교수였기 때문에 부드러운 이미지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원 외에서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더 겸손하게 지지자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이재명 당 대표 연임 문제나 차기 국회의장 선출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당 대표 말고는 현재 당을 이끌어갈 사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임을 하면 또 공격을 받으시겠지만 이제는 더 단단해지셨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을 위해서라도 연임을 하시는 것이 당과 당원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쓴 소설 ‘장하리’를 이틀 만에 다 읽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부분들도 많았고 ‘추다르크’, ‘추장군’이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추미애 장관이 북 콘서트를 다른 지역에서 하셨는데 사람들이 많이 안 왔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동탄에서 북 콘서트를 열어서 자리를 꽉 채워 드렸습니다. 국회의장은 정말 개혁적이고 응어리가 있는 사람이 해야 합니다. 응어리가 있어야 칼춤을 출 수 있습니다. 총선 200석을 못 가져온 이상 국회의장이라도 민주당이 가져와 윤석열을 빨리 끌어내려야 국민들이 살 수 있습니다. 


-원외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7월 1일까지 이재명 당 대표 특보로서 활동을 합니다. 5월에 있을 지역위원장 선거에도 공모할 예정입니다. 당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민주연구원에서 일 할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위해서 제가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번에 30명의 의원을 배출한 ‘더민주혁신회의’ 경기도 사무총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축으로 해서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진석범 후보는 지지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이원욱 의원 때문에 마음 아팠던 분들이 속이 시원하다고도 하셨고요. 촛불 집회에 나가도 저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국회의원 후보들이나 당선인들, 현역 국회의원들도 저를 ‘이원욱 의원하고 싸운 후보’라고 알아보셨어요. 그만큼 공인 됐다고 생각하고 더 겸손하게 지지자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민주당의 구성원으로서 이 나라를 함께 변화시키고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동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숙 <리포액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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