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터뷰인터뷰 노영희 변호사 “조국혁신당의 인기는 시민들의 부채감 탓...소나무당은 검찰에 맞서 목숨걸고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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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605회 작성일 24-04-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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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전문가인 내 자신이 영재라는 사실 증명하려 사법고시 도전 

-말이 아닌 직접 행동할 수 있는 소나무당에서 출마 결정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서민을 위한 따뜻한 정치 하고파

-참정권마저 묵살하는 윤석열 정권 타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변호사이자 시사평론가로 잘 알려져 있는 노영희 변호사가 22대 총선에 소나무당 비례 후보 1번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노영희 변호사는 "말로는 공정과 상식을 외치면서 사적으로 권력을 남용하는 윤석열 정부 타도를 위해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억울하게 구속되어 참정권마저 박탈당한 송영길 대표와 함께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타도하겠다"는 노영희 후보를 <리포액트>가 만나 출마 포부를 들어 보았다.  


윤석열 독재 타도의 한 길을 가는 좌우합작 소나무당에서 출마 결심

증거인멸을 핑계로 송영길 대표 보석 신청을 기각한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판단


-왜 소나무당에서 출마를 했나요?


저는 원래 민주당 지지자이고 민주당이 제 1당이 되길 바랍니다. 사실 지난 21대 총선때 손혜원 의원이 열린민주당을 창당하고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로 오라고 했었는데 거절했습니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손혜원 의원도 그렇고 변희재 대표도 소나무당으로 오라고 적극적으로 말씀을 하셨고 송영길 대표와도 인연이 있어서 이제는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변희재 대표나 최대집 회장이 가지고 있는 보수적인 이미지를 중화시켜줄 수 있는 역할을 지지자들이 저에게 기대하셔서 비례 후보 1번으로 뽑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느 당이나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표를 받으려고 하지만 국회에 들어가서 어떻게 말이 변할지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 제가 국회에 들어가서 시원시원하게 일을 추진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저를 뽑아주신 것 같습니다.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그 사람이 과거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느냐를 보면 됩니다. 지금 소나무당 후보들은 그 동안에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을 해왔던 사람들입니다. 특히 송영길 대표나 변희재 대표는 주말마다 검찰 독재를 비판하는 집회에 나가서 활동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소나무당처럼 말이 아닌 직접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을 뽑아 주시는 게 맞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출마 전 고민도 있었지만 가족들이 제가 하는 일을 믿고 지지해 주기 때문에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변희재 대표나 최대집 회장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변희재 대표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스픽스’와 ‘뉴스 토마토’에서 같이 방송을 했습니다. 변희재 대표가 과거에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했지만 일관되게 자기가 주장하는 일을 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 소나무당은 신생 정당이고 송영길 당대표는 구속된 상황이라 이 사람들이 빠지면 당의 동력이 상실되서 힘 있게 나가는데 지장이 있습니다. 그동안 꾸준하게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하고 행동해온 걸 보면 많이 개과천선했다고 생각하고 최대집 회장은 바깥에서 보는 모습과 직접 만나본 모습이 많이 다릅니다. 민주당 표만 잠식하는 것보다는 이들과 함께 보수표와 중도표를 모으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함께 하는 것이고 자기 생각이나 가치관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으면서 따로 또 같이 당을 꾸려나갈 것입니다. 국회에 들어가게 도와주신다면 각자의 영역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조국 혁신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조국 전 장관을 비롯한 가족들이 피해자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부채감으로 인해 호응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조국 혁신당 후보자들을 살펴보니 청와대 출신들과 소위 엘리트라고 불리는 분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우려스러운 부분이 계속 나타나고 있지만 그런 부분을 얘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 정치적 노선이나 투쟁하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조국 혁신당에서는 가지고 있지 않은 서민적인 부분을 소나무당이 가지고 있으니 믿고 지지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송영길 대표의 보석 신청이 기각됐는데 당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요?


당에서 성명서도 내고 광주에서는 여섯 분이 항의하는 삭발식도 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언론에서 많이 다뤄줘야 공감대 형성이 되는데 그렇지 않아서 매우 유감입니다. 언론이나 진보진영쪽의 힘 있는 사람들이 견제를 심하게 하지만 이런 문제는 당이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광주 KBS에서 송영길 대표의 옥중 인터뷰를 녹화해서 방영할 예정입니다. 4월 1일 송영길 대표가 보석 기각에 충격을 받아서 구치소에서 재판장으로 가다가 쓰러졌습니다. 그래서 불의에 대한 저항의 표시와 밖에서 일하고 있는 동지들에 대한 미안함, 참정권을 묵살당한 것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재판거부와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법적으로 6개월 이상은 구속시킬 수 없기 때문에 6월쯤이면 석방해야 합니다. 수백 번의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증거인멸을 핑계로 보석을 기각한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송영길 대표는 단식과 재판거부를 시작하고 청빈하게 살아온 송영길 대표의 인생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송영길 대표와 함께 외부에서 소나무당 후보들도 릴레이 단식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따뜻한 정치 하고파

가장 큰 목표는 사적 권력 남용하는 윤석열 정부 타도


-노영희 변호사만의 공약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공약은 60대 이상의 사람들이 편안하게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를 만드는 것과 존엄사법입니다. 현재 50대나 60대들은 윗분들께는 효도해야 하고 아이들도 책임져야 하는 중간에 낀 세대라 힘듭니다. 예전에는 60세까지만 일하고 쉬어야 한다고 했지만 지금 60대는 너무 젊고 건강합니다. 자기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야 하고 돈을 많이는 못 벌더라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벌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의 끈을 놓지 않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복지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 기사에서 이런 사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60대 아저씨가 사고를 당해서" 딸이 대소변을 다 받아내는 상황인데 인간으로서 정말 할 짓이 아니다.  스스로 스위스에 가서 죽을 수도 없는 상태인데 딸에게 데려다 달라고 하면 딸이 자살 방조죄가 되니 도와달라"는 편지를 써서 국회의원들에게 다 보냈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신현영 의원만 “유감이다”라는 답을 보냈다고 합니다. 제 친정어머니도 지금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고 계신데 가족들이 온전히 감당해야 해서 힘듭니다. 이런 일은 절대 남의 일이 아니기에 꼭 해결하고 싶습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따뜻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나요?


평소 정치인들의 행동을 보면 추진력도 없어 보이고 가치관도 없이 계파를 만들어 어울려 다니면서 선거할 때만 국민들을 이용합니다. 가끔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그들보다 더 잘하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영입 제안도 많이 받았고 여러 분야에서 일을  했던 경험을 살려서 이번에는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만약 이번에 저를 국회에 보내주신다면  공약을 최대한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특히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다수의 정치인들은 잘살던 사람들 내지는 잘살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아픔을 잘 모릅니다. 너도 지금 잘 살고 있지 않냐고 하시겠지만 기득권인 그들과 저는 뿌리나 성장 과정에 있어서 많이 다릅니다. 기득권들하고는 차별화되게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싶습니다. 제가 사치하는 거 보셨습니까? 방송에서나 사석에서나 보이는 그대로 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분들께 정말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으니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면 저를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검찰 권력을 사적으로 너무 많이 남용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대통령 배우자는 물론 친인척과 측근들을 위해 검찰 권력을 남용하고 언론은 물론 국민들의 입까지 틀어막고 있습니다.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들 입맛대로 기소해 재판부에 넘겨 버리면 그 사람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범법자가 되고 사람들에게 범법자라고 낙인찍혀 버리게 됩니다. 이런 부당함을 없에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는 조정을 해야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영재 교육자였던 내 자신이 영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사법고시 도전


-인지심리학박사에서 법조인이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전공은 인지심리학입니다. 인지심리학은 사람들이 정보를 어떤 식으로 처리하고 어떤 식으로 판단을 내릴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제가 강의를 하러 다닐 때 우리나라에 최초로 영재 교육 열풍이 불었습니다. 외국에서 영재 교육 박사학위를 받아 온 분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영재 교육 관련 팀을 만들어 양성화 시키면서 CBS 기독교 방송에서 영재 교육 연구실을 만들어서 운영했었는데 저는 양재동에 있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일했습니다. 영재들을 가르치고 특성을 연구하고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일을 하다 보니 정말 똑똑한 아이들이 많았고 좀 더 잘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내가 영재가 아닌데 영재를 가르치고 있다는 미안한 마음이 점점 들었고 내가 가진 인지심리학적인 정보를 가지고 내가 영재라는 것도 증명해보고 싶었고 당시 동생이 자동차 사고가 나서 법적인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내가 법조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면 도움이 많이 됐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시 제가 결혼을 했었는데 강의하고 박사과정 공부하고 영재 교육하러 다니느라 아이를 갖지 못해서 양가 부모님들이 걱정을 하셔서 아이를 먼저 낳고 박사 논문을 써야겠다고 결정을 하게 됐고 마침 남편이 회사를 보라매 쪽으로 옮기게 되면서 보라매가 신림동하고 가까우니 사법고시 공부해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들로 인해 진로를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친정어머니께 아이를 맡기고 공부를 시작해서 3년만에 합격을 했습니다. 변호사로서 만족스럽게 살았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발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20년 가까이 변호사로서 활동했는데 기억에 남는 재판이 무엇인가요? 


200억짜리 축협 사건 1심에서 승소를 했는데 2심에서 상대방에서 선임한 변호사가 고등법원 부장 판사와 밀착 관계가 있어서 일방적으로 상대방 편만 들었습니다. 마침 서울중앙지방법원과 고등법원에서 재판부 주심 판사 아무개가 상대방과 친분이 있는데 재판을 계속 진행하겠느냐고 물어봤고 저희가 교체를 요구해서 대법원까지 가서도 이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입니다. 목포에 현장 검증까지 가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상대방으로 특수부 검사 4명이 나왔었지만 1심에서 다 무죄 선고를 받았는데 2심에서는 세 차례의 금품수수 혐의 중 1개 부분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런데 보해 소주 회장이 박지원 원장에게 돈을 줬다고 했다가 안 줬다고 했다가 말이 계속 바뀌어서 살펴보니 검찰에 시도 때도 없이 불려 다닌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청에 불러서 아무 조사도 하지 않고 하루종일 대기 시켜놓고 힘들게 할 때마다 진술이 바뀌는 것을 발견해서 대법원에 가서 파기환송을 받고 이겼던 생각도 납니다. 현재는 진행 중인 성추행 사건이 있습니다. 성폭행이나 성추행 사건은 판사님들이 대부분 여자쪽의 말을 듣고 무조건 유죄 판결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기 싫은 소송 중 하나입니다. 얼마 전 어떤 고등학교 남자 교사분이 1심에서 천만 원 벌금을 받았는데 저를 찾아왔는데 그 사건 2심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교사분이 복도를 지나가는 학생과 진로 얘기를 나누다가 그 학생이 키도 크고 하니 모델을 해 보는게 어떠냐며 얘기하는 끝에 손을 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평소에 그 선생님을 싫어하던 학생들이 성추행이라고 고소를 했다는 겁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성추행이 아닌 것 같아서 사설 거짓말 탐지기도 이용하고 당시 상황 사진을 다시 찍어서 재판부에 제출한 상태인데 이미 학생들이 다 졸업을 한 상태라 증인이 안 나타나서 걱정입니다. 억울해 보이는 성추행 사건은 제가 나서서 도와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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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며 노영희 후보는 “소나무당은 민주당의 영원한 아군으로서 절대 민주당을 배신하지 않는 의리 있는 정당이며 영원히 민주당과 함께 할 것입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인터뷰·정리/ 정숙 <리포액트> 시민기자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 repoac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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