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반 이준석 정부지원 연수생 선발 지원서에 경력 허위기재 의혹도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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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4,169회 작성일 21-06-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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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산업특례 병역복무중 'SW 마에스트로' 국가연수생으로 선발된 것과 관련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당시 연수생 선발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불거지고 있다.



“논문 제1저자인 척 하는 것과 똑같은 기만 행위” 

22일 시민언론 <열린공감TV> 취재연대팀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준석 대표는 2010년 이명박 정부 지식경제부 주관사업인 'SW마에스트로 사업' 연수생 지원서에 자신의 경력으로 '통합보안관제 솔루션 Innowatch 개발(2008)'이라고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것은 이 대표가 당시 근무했던 특례업체 '이노티브'에서 개발한 일종의 CCTV 보안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정말 이 대표가 2008년에 만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이노티브가 2007년 12월 자사 개발 프로그램 'INNOWATCH'를 홍보한 기사를 보면, 이 프로그램은 이미 2007년 12월 이전에 개발이 완료되어 미국 보안시장 등에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된다. 이노티브는 “2007년 12월, 미국 내 확고한 유통 및 영업망을 보유한 10여개의 주요 현지 보안업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이며, 보수적인 미국보안시장에서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중략) INNOWATCH 매출의 극대화는 기존의 여느 보안장비 수출업체와 달리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이노티브에서 근무를 시작한 것은 2007년 11월29일부터이다. 이노워치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 입사했거나 설사 참여했더라도 아주 일부의 프로젝트에서 사소한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이 크다. <열린공감TV> 김두일 작가는 “지원서만 놓고 보면 마치 이준석이 보안관제 솔루션인 'INNOWATCH'를 직접 개발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INNOWATCH'는 이준석이 대체복무를 했던 이노티비에서 MS의 WPF와 실버라이트(Silverlight)를 기반해 개발한 CCTV 종합상황실 솔루션”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SW마에스트로 과정 응시서류’에 이노워치 프로그램 개발 경력을 기재한 것 외에 하버드 졸업 등 정도의 이력만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이노워치 개발이 유일한 경력이고 이 대표는 실제로 마에스트로 과정에 합격했다. 이노티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리포액트>에 “이노티브에서 이준석 대표는 아주 사소한 일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산업기능요원에게 중책을 맡기지도 않는다”며 “프로그램 개발은 보통 수년씩 걸리는 편이다. 이 대표가 2008년 이노워치를 자신의 주도로 개발했다고 이력서에 쓴다면 그것은 허위 경력에 가깝다”고 말했다. 논문 기여도가 사소한데도 불구하고 제1저자로 기재하는 것과 똑같은 기만 행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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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이노티브는 2007년 12월 이전 이노워치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이 2008년 이 프로그램을 독점개발한 것처럼 지원서에 썼다는 비판을 받는다.



규정은 “졸업생 안된다”는데 이준석만 합격

이 대표가 하버드 졸업생 신분 상태에서 ‘SW 마에스트로 과정’에 합격한 것도 여전히 의문이 남는 대목이다. <리포액트>가 확인한 2010년 당시 마에스트로 사업 선발 규정(7조6항)을 보면 “취업중인자, 병역특례로 회사에 근무중인 자는 선발에서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대표처럼 졸업생 신분에도 지원한 사람이 총 8명 있긴 했으나 최종 선발은 이 대표 한명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2010년 당시 마에스트로 연수생 선발위원장이었다고 주장하는 황대산씨는 자신의 SNS에 21일 “현업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2010년 당시 연수생이었다고 주장하는 김아무개씨도 역시 SNS에 글을 올려 “공고된 대로자격 조건은 '재학 여부’하나였다. 이준석의 1차 합격에는 절차상 하자가 분명 존재한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화를 걸었는데 지원해도 된다고 해서 지원했다. 특혜는 없었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일반 공고에 대학(원)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다고 써있는데 누구로부터 졸업생도 지원해도 된다는 정보를 듣고 문의를 해봤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이 대표 또는 이 대표의 아버지 인맥으로부터 사전 지원 정보 등을 먼저 입수한 뒤 마에스트로 사업에 지원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실제 당시 IT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졸업생이어서 마에스트로 사업 지원을 못한다”고 한탄하는 누리꾼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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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유튜브방송 <허재현TV> 화면 갈무리. 2010년 당시 IT 커뮤니티에는 “졸업생이라서 SW마에스트로 지원을 못한다”고 한탄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이준석 병특 업체는 ‘넥슨 관련 회사’...이준석만 산업기능요원으로 선발 

산업 기능요원 선발 때 병역법상 요구되는 정보처리 기사 자격증을 이 대표가 실제로 땄는지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는 “2007년 6월4일 해당 자격증을 땄다”고 <열린공감TV> 연대취재진인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에게 밝혔지만, 2007년 정보처리기사 시험 일정상 미국 대학에 재학중인 사람이 응시하기는 매우 어려워보이기 때문이다.


2007년 6월4일 합격자가 발표된 정보처리기사 시험의 일정을 살펴보면, 2007년 3월4일 필기시험이 치뤄진 뒤 2007년 4월21일~5월4일 실기시험이 치뤄졌다. 미국에서 공부하던 이 대표가 이 시험에 응시하려면 최소한 미국에서 한국으로 두차례 이상 들어와야만 가능한 시험일정이다. 그러나 당시 이 대표는 하버드대 졸업반으로서 학업에 무척 분주할 수 밖에 없었던 시기라서 각종 의문이 남는다.


한편, 이노티브는 게임업체 넥슨의 주요 간부들이 지분을 투자해 만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가 근무했던 2007년 이후 이 업체의 병역특례 티오(TO)는 하나밖에 없었고 이 대표 외에 추가로 선발된 산업기능 요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의 아버지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유승민 전 국회의원과도 친분이 두터운 사이이다.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 repoac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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