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일기②] 민주당 의원이 걸어온 전화, 쾌재를 불렀던 검찰, 판사의 명령
기사입력 2025-04-28
[재판일기2]#1.나는 오늘도 재판을 받는다. 윤석열을 명예훼손 했다는 그 이유로.지난 1차 공판준비 재판을 치르고 한달이 지났다. 그 사이 윤석열은 대통령에서 탄핵됐지만 세상은, 적어도 나에게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아무런 죄도 없이 재판정에 끌려다니고 있고, 나의 무죄가 드러나고 있지만 언론은 나에게 더이상 관심을 두지 않는다. 검찰이 '허재현과 민주당과의 보도 공모 관계'를 철회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다. '민주당과 가짜뉴스를 모의한 기자'처럼 1년 넘게 낙인 찍혔고, 대부분 언론 보도가 그 글자 그대로 남아있는데, 정작 나의 억울함이 밝혀지자 어떤 기자도 내게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하지도 않고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연락조차 오지 않는다. 검찰에 압수수색 당할 때 처참히 부숴진 내 집 문짝처럼 나는 여전히 너덜너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