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증 <더탐사>가 아크로비스타 세입자(윤석열 삼성 전세뇌물 의혹 관련자)를 만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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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재현기자 댓글 0건 조회 4,208회 작성일 22-09-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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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소유한 고급아파트 아크로비스타 17층에 윤석열 부부가 '뇌물성 반값 전세'로 살아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2017년 1월~2019년 사이 해당 아파트에 동시에 전세권을 설정해 의문을 남겼던 최아무개씨 부부를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최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전입을 해둔 상태에서도 2년여간 같은 곳에 전세권 설정을 해 마치 윤 대통령과 동거하듯 살아온 셈이어서, 삼성이 설정해둔 '가짜 세입자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최씨는 삼성에 정수기를 공급하는 회사인 '크린앤사이언스'의 이사입니다.



최씨부부에게 들려온 뜻밖의 대답...“1704호 계약할 때 할머니랑” 

강진구 <더탐사> 기자는 지난 12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최씨의 부인 OO씨를 만나 “왜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살지도 않았으면서 전세권 설정을 해두었냐”고 질문했습니다. OO씨는 강 기자의 질문에 매우 당황해 하면서 처음에는 대답 대신 곧장 경찰을 부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OO씨는 "아크로비스타에 살았다"고 주장했지만, <더탐사>의 취재로 최씨 부부는 2017년~2019년 사이 서울 서초동 상지리츠빌에 거주한 것으로 이미 확인된 상태였습니다.


OO씨는 강 기자의 계속된 추궁에 “상지리츠빌이 층간 소음이 심해서 거기는 다른 사람 전세를 주고, 아크로비스타 4층에 살다가 16층에 2년동안 살다가 집주인이 전세금을 너무 올려달라고 해서 이사를 알아보다가 부동산 아저씨가 1704호가 나왔다고 해서 그곳으로 이사를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OO씨는 강 기자와의 대화에서 아크로비스타 1704호와의 계약자를 "할머니"라고 대답했다가 급하게 "아니, 남편이 외교관이고"라고 수정하는 모습을 보여 눈에 띄었습니다. 또 강 기자가 "1704호 집주인이 정확히 누구냐"고 묻자 대답 대신 "집주인 안만나보셨어요?"라고 말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등기상 아크로비스타 1704호 집주인으로 돼 있는 김아무개씨 역시 삼성의 협력업체 대표로 <더탐사> 취재 결과 확인된 바 있습니다. 김씨는 삼성의 해외 임원들이 한국에 들어오면 살 집을 마련해주는 일을 대신해주는 부동산 렌트 회사의 임원입니다.


최씨가 '아크로비스타 1704호 집주인'이라고 말했다가 황급히 주워담은 할머니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강진구 <더탐사> 기자는 “대기업이 차명으로 소유한 집들을 대신 계약해주는 알선인으로 의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OO씨는 자신이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거주하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주소지를 그곳에 두었는지 끝까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더탐사> 취재진이 지난해 아크로비스타 1704호 우편함을 살펴봤을 때 윤석열 부부에게 도착한 우편물이 쌓여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이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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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살거나 이사간 집에는 모두 삼성의 그림자

윤석열 대통령과 아크로비스타 관련 미스테리의 중심에는 모두 삼성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012년 4월~2017년 1월까지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데 전세가가 16억여원인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8억5천만원에 계약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에게 ‘반값 전세’ 혜택을 준 1704호 집주인은 삼성의 협력업체 임원이었습니다. 2017년 또다른 삼성의 협력업체 이사인 최씨는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윤석열 부부보다 두배 가량인 16억원에 전세계약을 했습니다. 김건희씨가 소유하고 있던 아크로비스타 306호는 2010년 10월 삼성이 7억 전세권을 설정했습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윤석열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으로 지난해 공직자비리수사처에 고발했지만 검찰로 사건이 이첩됐다가 최종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삼성으로부터 부정한 전세권 설정(7억원)과 1704호 전세 다운계약(7억5천만원 이득 추정)의 수법으로 특가법상 뇌물을 수수한 혐의(총 14억5천만원 추정)를 받았습니다.




단순 주민등록법 위반 사건을 서울청 반부패수사팀이 수사해 종결

한편, 윤 대통령 부부와 최아무개씨 등을 주민등록법 위반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신고했던 사건이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팀으로 옮겨가 내사종결 처리된 것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입니다. 강진구 기자는 지난 4월 윤 대통령 부부와 최 씨 등을 주민등록법 위반으로 직접 고발했는데 최근 내사 종결 처리 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공소시효 등이 만료되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최씨 등에 대해 전화통화만 하고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은 것도 확인됐습니다.


박준호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팀 경감은 강진구 기자에게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반부패범죄수사팀으로 사건 이관을 원했다”고 설명했지만,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서울청 지시사항이었다. 우리가 판단해서 이관한 게 아니다”며 정반대의 설명을 했습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작은 아버지는 윤석열 대통령 할머니가 다니는 사찰의 승려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삼성 반값 전세 뇌물' 의혹을 덮기 위해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관해 경찰이 고발사건 종결처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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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최씨 부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2017년 이후에도) 주소지를 두었는지 알 수 없었다”고 했지만, 윤 대통령 부부의 우편물이 최근까지도 1704호 우편함에 쌓여있던 사실이 <더탐사> 취재진의 취재로 밝혀졌다. 최씨 부부가 실제로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살았는지 의문이 남는 대목이다. 




*강진구 기자와 아크로비스타 1704호 세입자 최아무개씨와의 대화 원문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인터뷰 대상자가 쓰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사건의 실체를 설명하는 여러 단서중 하나입니다.




<강진구 <더탐사>기자와 최아무개(아크로비스타 1704호 세입자)의 부인 OO씨의 대화>


1)대화1

-여기 OO 에요? (강진구)

=네 제가 OO에 살아요 (OO씨)

-ㅇ여사님이세요?

=네

-여기 오시기 전에 상지 리츠빌에 계셨죠?

=누구세요?

-상지 리츠빌에.

=그건 왜 물으시죠? 빨리 차나 빼주세요.

-아크로비스타에 사셨어요?

=빨리 차 빼라고!

-아크로비스타에 사셨냐고 물어보잖아요.

=그걸 왜 내가 대답해야 하는데, 누군데.

-주민등록법을 위반하셔서 그래요.

=그걸 내가 왜 대답해야 하는데, 누군데. 웃기고 있네. 그거 경찰에서 혐의 없다고 벌써 다 통보받았어요. 왜이래. 빨리 차 빼라고!!

-경찰에서 조사 받으셨어요?

=경찰하고 통화까지 했어요.

-경찰이 뭐라고 물어봤어요? 

=....

-아크로비스타에 사셨나고요.

=하... 빨리 차 빼라고! 경찰 부르기 전에.

-상지 리츠빌에 사셨죠?

=..... (차에서 내려 도망가기 시작)

-여보세요. 아니, 경찰에서 제대로 조사했는지 물어보는 거예요.

=받았다고요. 네가 누군데! 네가 경찰이야?

-누군지 알거 아니에요.

=내가 당신을 어떻게 알아? 너 뭐 찍고 있어? 이 씨팔아. 이게 XX나. 진짜! 경찰 부를 거야. 너 여기 있어. 

-경찰 부르는데.

=빨리 (영상) 지워. 너 이거 사생활 위반이야.

-그건 내가 알아서 해요. (손으로 카메라 뻿으려 함) 굉장히 거치네요. 상지 리츠빌에 사셨죠? O 여사님. 왜 상지 리츠빌에 살면서 서초동에 전세권을 설정하셨어요? 

=....

-왜 상지 리츠빌에 살면서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전세권을 설정했냐고요.

=(경찰에 연락중) 여기 사생활 침해당하고 있어요. 경찰좀 보내주세요.

-아크로비스타에 사셨어요. 상지 리츠빌에 사셨어요.

=....




2)대화2


-주민등록법 위반 하셨어요. (저는) 시민언론 더탐사의 강진구 기자고요.

=제가 경찰서에서 혐의 없음 연락와서 전화 통화 다 했어요.

-가서 조사 받았는지 물어보는 거예요.

=(카메라 뺏으려 함)

-뺏지 말고.

=그만 찍으라고. 사생활 침해예요. 내가 찍으라고 말 했어 안했어.

-왜 살지도 않으면서 전세권 설정을 했어요. 1704호에?

=무슨 소리예요. 제가 거기 살았어요. 우리 애들 학교 거기서 다 다녔고요.

-어느 학교 다녔어요? 

=....

-상지 리츠빌 경비 아저씨한테 확인했어요.

=상지 리츠빌 경비 아저씨가 아는 게 하나도 없어요. 우리 거기(상지리츠빌) 안살았다는 거 어떻게 증명하지? 그러면 아크로비스타 같이 갑시다. 거기 살았는지 안살았는지 확인해드릴게요.

-그러면 상지리츠빌에 집을 두면서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사셨을까요?

=상지리츠빌 거기가 층간소음이 엄청 심해요. 그래서 저희가 미국에 애들 때문에 갔어요. 그리고 오려고 하는데 거기 상지리츠빌 층간 소음 때문에 우리 남편이 들어가기 싫다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 전세를 주고 아크로비스타가 애들 키우기 편하고. 아니 우리나라가.

-그럼 누구하고 전세계약 맺으셨어요?

=집주인하고요.

-집주인 누구요?

=1704호 집주인 하고는 통화 안해보셨어요? 할머니.

-할머니요?

=아니 할머니 아니고. 그 부동산 하시는 분이. 그 남편은 외교관이시고. 하여튼 그 빨리 끄라고.

-할머니하고 계약을 체결하셨다고요?

=할머니 아니고. 외국인. 이거 끄면 내가 이야기해줄게요. 

-저는 기자예요.

=기자면 막 찍어도 되냐고. 그것도 없이. 빨리 꺼.

-전세권 설정하고 아크로비스타에 사셨다고 했죠? 그 시기에 왜 그런데.

=아크로비스타에 내가 살았다고. 어떻게 설명해. 내가 거기 살았는데.

-그 시기에 윤석열은 거기에 왜 주소를 설정했어요?

=(다시 경찰에 전화중)

-그 시기에 윤석열씨가 주소를 거기 설정한 건 알고 계셨어요?

=몰랐어요. 저희가 어떻게 알아요? 주민등록등본 떼보면 우리 가족만 나오는데.

-그럼 뒤늦게 아셨어요?

=저는 끝까지 몰랐다니까요.

-끝까지 몰랐다?

=네. 제가 어떻게 알아요? 알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제가?





3)대화3

-그러면 2017년부터 거기 사신 거예요?

=네 살았습니다. 어떻게 증명해드릴까요. 상지리츠빌 수위 아저씨는 뭘 보고 이야기 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거기 사시는 우리 상지 리츠빌 세입자 분 알려드릴까요?

-그럼 거기 사시게 된 거는 남편 분이 미국에 있다가 오시면서 사시게 된 거예요?

=어디요.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 1704호에 산 게 아니라 처음에 4백몇호에 살았어요.

왜냐면 애들이 너무 뛰어다니고 하니까 주상복합이 조용하다고 하더라. 주상복합 4백 몇호에 살다가 거기가 집이 팔리게 됐어요. 우리더러 나가래요. 우리는 너무 낮으니까 높은 데로 가자. 16층에 살았어요. 2년동안 잘 살았어요. 거기가 할머니예요. 16층 할머니가 전세금을 너무 올려달라고 해요. 이 정도 줄거면 우리 더 큰 평수로 가자. 그랬더니 부동산 아저씨가 1704호가 나왔다고 해요. 그래서 봤더니 우리도 개를 키우는데 거기도 개를 키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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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기자 repoac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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